개미 사육방법 중 비교적 간단하면서도 안정감을 가질 수 있는 사육방법이 펜통을 이용한 방법입니다. 최초 개미를 사육할때는 많은 사람들이 너무 많은 공간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개미에게는 작은 플라스틱 펜통만 하더라도 초기에는 충분한 생활공간이 됩니다. 이러한 펜통 사육 방법을 준비물 부터 사육 경과까지 소개드리겠습니다.
펜통 사육장은 초기 신여왕 부터 일개미가 1~20여마리 되기까지 혹은 그이상 까지의 초기 군체 사육에 적당합니다. 초기에 펜통은 신여왕개미(이제 막 결혼비행을 마치고 산란을 준비하는 새로운 여왕개미)가 안정을 느끼는데도 좋은 크기이고 관리도 비교적 용이하기 때문에 처음 신여왕개미를 기르려고 생각하시는분들에게 적극 추천드리는 사육방법 입니다. 특히 초보자가 많이 실수 할 수 있는 부분을 많이 보완해주고, 저렴하게 기를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좋습니다.
사육을 위한 준비물은 펜통, 휴지, 빨간색 셀로판지, 거치대, 주사기 정도 입니다. 펜통은 별도로 다른 대체품을 사용해도 되지만 실제 약간의 고급 펜의 포장 용기로 사용되는 펜통(별도 구매도 가능)을 이용하면 문제 없습니다. 셀로판지는 대부분의 문구점에서 구입할 수 있는데 빨간색은 개미가 어둡다고 인식하기 때문에 다른색 셀로판지는 의미 없는 것을 꼭 기억해 주셔야 합니다. 스티로폼은 펜통 거치대로 사용하기 위해 재활용 쓰레기장에서 주워 왔습니다.
개미는 어둡고 진동이 없어야(사육장을 자주 움직이지 않아야) 안정을 잘 취하게 되는데 특히 이제 막 산란을 하려는 여왕개미는 더더욱 빛과 진동을 최소화 하는게 좋습니다.
그럼 천천히 펜통 사육장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물론 이 과정이 번거로운 분들은 시중판매품을 구매하셔도 문제 없습니다.
다이소에서 구입한 펜은 아이에게 주고, 펜통을 이용합니다. 펜통은 스카치 테이프를 이용해서 붉은 셀로판지로 감싸 줍니다. 이렇게 펜통을 준비하고 화장지는 겹겹히 접어서 물을 적신다음 손으로 짰을때 흐르지 않을 만큼 꼭 짜줍니다.
이렇게 해서 펜통 한쪽 마개에 빠지지 않도록 견고하게 위치해 놓고 닫아주면 됩니다. 펜통 마개에 작은 구멍이 있으면 좋은데 이러한 구조인 경우에는 일주일에 한번정도 주시가리 1mL정도의 물을 넣어주면 습도 관리가 됩니다. 건조한거보다 과습한 경우에 개미들에게 좋지 않으니 너무 많은 물을 넣어줘서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완성된 펜통 사육장에 여왕개미를 옮기기 직전입니다. 하지만 펜통도 여왕개미 혼자 생활하기에는 너무 큰게 사실입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펜통을 반절정도로 줄이거나, 물기없는 반대쪽을 휴지를 4~8cm 이상 돌돌 막아서 공간을 줄여주는 것이 여왕개미가 안정을 찾는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실제 여왕개미는 지름 4~5cm의 밀폐통을 이용하여 사육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하니 참고하시면 도움이 됩니다.
완성된 모습입니다. 젤리통에 있을때는 넒은 공간에 빛이 가려지지 않는 상태에서 불안해 하는 모습이었다면, 펜통으로 이동후에는 움직임도 단순해지고 안정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일본왕개미 신여왕개미 입니다. 알을 낳고 애벌레에서 고치가 되기까지 수주일이 걸리지만,
그동안 잘 적응하고 잘 살아주길 기원합니다.
이렇게 펜통에 기를때 먹이는 따로 주지 않아도 크게 문제가 없다고 합니다. 결혼비행을 하기전 여왕개미는 초기 산란을 하고 케어하기 위해서 충분한 영양분을 공급받고 있기 때문에 한참동안 아무것도 먹지 않아도 살아가는데 문제가 없다고 합니다. 초기 일개미가 두세마리 나오면 그때부터 조금씩 먹이를 주셔도 문제가 없으니 일개미가 나올때까지는 최대한 덜 움직이고 덜 들여다 보는게 초기 군체가 안정화 되는데 도움이 됩니다.
초기 군체 형성이 잘 이루어지고 일개미가 어느정도 안정적으로 유지가 되면 조금더 큰 사육장으로 옮기거나 펜통을 연결해서 먹이 탐색장, 다른 통 등을 확장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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