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 이 한장의 명반(클래식)

이 책의 안동림 작가는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많은 음악 애호가들이 비싼 오디오 장비에 노력을 기울이는 것에 대해 작가는 음악 감상을 좌우하는 것은 음악을 받아들이는 사람이 최고의 명기이며 음악을 감상하는 사람마다의 처지와 심경, 교양, 생활 여건에 따라 다양할 수 있음을 말하며 그동안 개인적으로 수집한 세계적인 명반들을 여러 사람이 음악을 즐길 수 있도록 하고자 책을 저술 하였다.

책제목 : 이 한 장의 명반 클래식

저자 : 안동림

출판사, 출판연도 : 현암사, 2017년

이 책의 전반부는 아름다운 합창곡 몬테베르디의 “성모 마리아의 저녁 기도"를 시작으로 바흐, 헨델, 하이든, 모차르트, 베토벤, 슈베르트, 멘델스존, 슈만, 쇼팽, 리스트, 브람스, 차이코프스키 등 고전음악가의 명반 188개를 소개하며 작곡가와 연주악단, 지휘자, 성악가 등 연주곡의 녹음 과정까지 그동안 대중들이 알지 못했던 음악적 환경을 알기 쉽도록 알려주고 있고,

이 책의 중반부에서는 잊지 못할 명반과 듣고 싶은 명연주 분야로 갈리 쿠르치가 1917년~1928년 사이에 불렀던 노래 모음 등 47개의 음반을 소개하며 소프라노와 테너가 불렀던 성악곡을 비롯해서 피아니스트의 연주곡, 현악 4중주단 연주 등 정말 다양하고 아름다운 곡들을 알기 쉽도록 소개하고 있으며,

후반부 에서는 오페라 편으로 그동안 가끔 방송에서 듣는 모차르트, 회가로의 결혼, 베르디의 아이다, 라트라비아타 등 29개의 오페라 음악을 소개하며 곡들이 상연되기까지의 에피소드, 막별 줄거리, 오케스트라 지휘자의 특징, 음반 녹음과정, 실황 녹음 시의 현장 분위기를 생생하게 설명하고 있다.

아주 오래전 태교를 위해 거금을 들여 구입했던 클래식 음반 set을 그동안 제대로 감상도 못하고 보관만 하고 있었는데 '이 한 장의 명반 클래식'을 읽고 아는 만큼 보이고 느낀다는 말을 떠올리며 이 책에 소개된 모든 곡을 감상하고 즐기는 것을 버킷리스트에 추가, 실천해서 머 예술리도 맑아지고 가슴도 따뜻해지는 기쁨을 누리고 싶다

나는 안동림 작가가 쓴 '이 한 장의 명반 클래식'은 작가가 오랜 기간 자료를 수집하고 기고하였던 글들을 모아서 일반인들이 보기 쉽고 이해하기 쉽도록 보완해서 발간한 책으로 앞만 보고 달려 가는 현대인들에게 마음의 풍요와 정신적인 여유로움을 줄 수 있고 어떤 이에게는 창의적된 아이디어, 영감까지 줄 수 있는 아주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첫째, 클래식하면 어렵게만 느껴지던 음악인데 쉽게 다가갈수 있도록 세밀한 내용까지 소개하고 있으며 누구에게는 따뜻한 마음과 눈길로 좋은 음악을 누릴 수 있도록 작곡가, 지휘자, 연주자들의 에피소드 등 재미난 일화까지 쉽게 설명해주기 때문이고,

둘째, 어떤 명반은 실황을 녹음한 음반으로 오케스트라가 연주할 때 관중의 기침 소리까지 현장감 있게 녹음된 음반으로 시공간을 뛰어넘어 그때 그 시간, 그 자리에서 연주회를 듣고 있는 느낌을 얻을 수 있도록 음반을 소개해 줌으로써 바쁜 현대인들 개개인이 좋은 곡을 찾아 듣기 어려운 수고로움을 덜어주었기 때문이며,

셋째, 음악에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 이 책이 평생 길벗이 되어 스스로 즐길 수 있도록 작가의 오랜 수고로움으로 축적된 방대한 자료와 해설을 혼자 간직하지 않고 아낌없이 나누어 주려는 마음과 아울러 애호가 몇 명을 위해서라도 이 책을 쓰고자 했던 작가의 마음을 읽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안동림 작가가 쓴 '이 한 장의 명반 클래식'은 자라나는 학생을 비롯해서 성인까지 모든 사람들이 살아가면서 정신적인 풍요로움과 여유를 즐기고 문화인이 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작가가 말한 것처럼 너무나 많은 내용을 수록하다 보니 책속의 내용이 많아 편하긴 하나 무게가 만만치 않아 들고 다니며 보기에는 쉽지 않은 아쉬움이 있다.

음악은 오디오가 아니다.
그 음악을 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최고의 명기는 나 자신이다.